[2021.10. 07 목요일]
드디어 드디어!! 슈를 만듭니닷!ㅎㅎ
사실 제빵보다 제과하면서 아무래도 달고 맛난 제품들을 훨씬 많이 만들다보니
몇가지 품목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슈(Choux) 입니다.
이름부터 넘 이쁘지않나요? 슈~ 옛날에 슈게임이 갑자기 생각나눙...ㅎㅎ
'슈'는 프랑스어로 '양배추'래요
뜻을 알고 다시보니 진짜 방울 양배추가 생각나더라구요ㅋㅋ
슈는 계란과 밀가루를 섞은 반죽을 호화* 시켜서 오븐에 굽는 품목인데요
선생님이 에끌레어도 같은 반죽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슈는 제과 기능사 중 유일하게 익반죽(뜨겁게 만드는 반죽)하는거라 반죽만드는 과정에 유독 실패가 많은 품목이래요
선생님이 시험 때 반죽 만들다 실패하면 그냥 집에가면 된다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정신 바짝차리고 만들었어요!
아 그리고 혹시 집에서 하시다가 반죽 실패하시면 버리지말고 튀기세요 그럼 츄러스래요ㅎㅎ
[*호화 : 녹말에 물을 넣고 끓여 조직이 부풀고 점성이 커지는 현상_네이버 지식 백과사전 참고]
버터, 소금, 물을 넣고 버터를 녹이면서 끓인 다음에 팔팔끓여서
수분을 살짝 날려주고 중력분을 넣어서 잽싸게 섞습니다.
반죽이 절대 걸죽해지면 안되요!
반죽은 80프로정도 으깬 감자샐러드의 질감이 되어야하고
위 영상처럼 반죽을 다른 볼에 옮기고 한쪽으로 몰았을 때 오믈렛처럼 왔다갔다해야되요ㅎ
뭐라 설명하기 참 어렵쥬? ㅎㅎ 해보셔야되요
반죽 되기가 맞춰지면 볼에 넓게 펴서 식혀줘야합니다.
다음 작업에 날 계란이 들어가기 때문에 너무 뜨거우면 익어버려요
여기서 팁은 스텐볼이 따땃?!하다 싶을 정도로 식으면 계란 투여하세요ㅎㅎ
계란은 총 8개를 나눠서 넣습니다. 2알 3알 이렇게요 그리고 농도를 조절해줍니다.
계란은 남아도 됩니다! 절대 한번에 다 넣지 마세요ㅜ
슈를 짤주머니에 넣고 성형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확실히 연습이 필요해요 그리고 오븐에 구우면 위처럼 봉긋하게 잘 나옵니다.ㅎㅎ
아 슈를 오븐에 구울때는 중간에 절대 문을 열면 안되요!
안그럼 슈가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또 데크오븐 옆에 보면 동그란 손잡이가 있는데요
오븐 공기 구멍이니까 그 부분도 잘 들어가 있는지 꼭 확인해주세요!
크림은 학원에서 제공해준 커스터드 크림 + 생크림이 섞인 걸 넣었어요
막 만들 걸 너무 먹어보고싶었는데 저는 냉동해서 먹는 걸 좋아해서
다음날 먹으려고 꾹 참았답니닷!!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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