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7 수요일]
오랜만에 당일에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당일에 글을 씁니다.
어제 포스팅을 하지못했는데요,
이유는 바로 오늘이 제과실기시험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험을 준비할 때마다 매우 심약한 사람이구나를 느끼는게 이틀전부터 지각하는 악몽을 꾸고ㅜㅜㅜ
밤에 자다가 3번이나 깼답니다;;;
여러분 시험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제빵은 몰라도 제과 시험은 정말 평일에 치기 싫었는데요,
이유는 이른 시험시간 때문입니다. 8시 반까지 입실을 해야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평소에도 러시아워에 힘든데
준비물을 잔뜩 들고 이동해야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서울 동부시험장은 7호선 뚝섬 유원지 지하철역 도보 5-6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의 다른 지부들보다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서울동부국가자격시험장 주소 : 서울 광진구 뚝섬로32길 38
또 초행길이였기 때문에 혹시나 우왕좌왕할까봐(아주 약간 방향치끼가 있어욥 ㅎㅎ) 8시 쯤 미리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대기하며 마지막 요점정리 자료를 보고 있었어요!
지난 여름 서울 남부에서 제빵시험을 쳤었는데 시설도 나름 깨끗하고 좋았었던 기억이 있어요
동부는 내부도 깨끗하고 좋은데 화장실이 진짜 작더라구요;;
그래서 복도에서 옷 갈아입고 화장실에서 머리만 정리했습니다.
8시 반 정각이 되면 시험 담당자 분이 오셔서 바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자리는 9번으로 배정받았어요 제 자리는 계량대와 그 뒷편에 오븐이 있는 자리였어요
그리고 대망의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시험 과목은 초코롤이었고 저는 월화시험품목 모두 예상했었기에 자신이 있었어요!!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잔뜩 긴장해서 계랑을 하는데 저울이 이상한거예요!
종이 한장이 2g인데 올리고 영점누르고 그 위에 베이킹 소다를 올리는데 아무리 올려도 2g이 안되는거에요!!
결국 그렇게 시간은 가고 베이킹 소다는 10g이 되어버렸답니다;;
감점 받을 거 생각하고 다시 계량하고 큰 볼을 꺼내려는 순간 왠열;; 갑자기 계량해둔 베이킹 소다가 쏟아지지 않겟어요???
누군가 지나가면서 바람을 일으킨거져.... 가벼운 베이킹 소다는 바닥으로 다 떨어져 버렸구요;;
정말 그 이후로요? 멘탈이 아주 인디언밥처럼 찬란히 흩어져버렸습니다 하핫 이게 정말 무슨일인지!
하지만 재료는 한번 받고나면 다시 받을 수가 없기에 저는 감독관에게 말도 못하고 베이킹 소다 없이 만들게 되었어요ㅠ
말하면 실격 처리될 것 같았거든요ㅜㅜㅜ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잘 해보자해서 다시 집중해서 시험에 임했는데
베이킹 소다가 없는 빵은 부풀지 않아 비중이 나오질 않았고, 비중이 0.8나왓어욬ㅋㅋ 말다했죠?
시트도 낮게 구워졌고 자꾸 찢어지구ㅜㅜㅜ 속상해 죽는 줄 알았어요
어찌저찌 가나슈도 만들었는데 다 쓰질 못했어요 빵이 얇아서 가나슈를 다 넣을 수가 없더라구요ㅠ
이래저리 잘 말아서 제출은 했는데... 모르겠어요
이미 공정과정에서 감점이 많았고ㅠㅠ
정말이지 꼬이고 꼬인 날이었어요
저울도.... 자리운....베이킹소다....도 이래저래 안되는 날이었던거 같아요
넘 속상해서 끝나고 바로 스시 때렸어요
이깟 시험 사실 다시 치면 되는데 3주 정도 기다려야되는 이 시간과 마음과 나의 신경들이 모두 아까워서 죽겠어요ㅠㅠ 헝헝 저는 소인배인가 봅니다.
속상한 하루 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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